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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크EV 경차 규격 충전 방식 속도 전기차 시장

by hancarcar 2024. 7. 25.

스파크EV

 

 

1. 경차 규격을 초과한 스파크EV 디자인

쉐보레 스파크 EV는 M300 스파크를 기반으로 만들어졌지만, 경차 규격을 살짝 초과하는 디자인으로 인해 경차로 분류되지 않았습니다. 스파크 EV의 전장은 3,720mm, 전폭은 1,630mm로 경차 규격인 3,600mm보다 12cm 더 깁니다. 이로 인해 스파크 EV는 경차 혜택을 받을 수 없었지만, 전기차로서의 혜택이 경차 혜택과 크게 다르지 않았기에 큰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디자인은 내연기관 스파크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몇 가지 주요 차이점이 있습니다. 전면부는 더 깔끔해진 범퍼와 막혀 있는 그릴이 눈에 띄며, 하단의 공기 흡입구에는 액티브 셔터가 적용되어 냉각이 필요하지 않을 때는 공기저항을 줄이는 역할을 합니다. 스파크 EV 전용 15인치 휠은 일반 스파크 대비 지상고가 낮아져 측면에서 발생하는 와류를 줄이는 데 기여합니다. 내연기관 스파크와 달리 뒷 범퍼에 머플러가 없으며, 배터리가 깔린 하부는 하체를 덮어 배터리 손상을 방지합니다. 범퍼 하단 디퓨저의 'EV' 로고는 친환경차 디자인을 강조합니다. 스파크 EV는 경차이지만, 배터리 탑재로 인해 길이와 폭이 늘어나 경차 혜택을 받지 못한 점이 특징입니다. 실내 디자인도 내연기관 스파크와는 차별화되었습니다. 마이링크 시스템이 장착된 터치스크린과 디지털 계기판은 주행 관련 정보를 제공합니다. 민트색 내장재는 실내에 포인트를 주며, 7인치 디지털 클러스터는 주행 속도, 주행 가능 거리, 충전 및 방전 상황을 보여줍니다. 또한,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와 스포트 모드가 적용된 기어 레버는 2013년에 나온 경차로서는 이례적인 사양입니다.

 

 

2. 충전 방식과 속도

충전 방식 AC와 DC 충전 모두를 지원합니다. DC 콤보 충전 단자는 빠른 충전을 가능하게 하며, 급속 충전기를 통해 약 20분 만에 대부분의 충전을 완료할 수 있습니다. 이는 배터리 용량이 크지 않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또한, 스파크 EV는 완속 충전도 지원하여, 가정용 충전기를 통해 충전할 경우 약 6~8시간이 소요됩니다. 이러한 다양한 충전 옵션은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충전 속도 배터리 용량은 21.4 kWh로,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한 거리는 약 135km입니다. 당시 경쟁 차종인 기아 레이 EV가 91km의 주행 가능 거리를 인증받은 것에 비해, 스파크 EV는 더 긴 주행 거리를 자랑했습니다. 배터리 용량이 크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충전 속도가 빠르다는 점은 스파크 EV의 큰 장점 중 하나였습니다. 계절에 따른 충전 효율 겨울철에는 배터리 효율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습니다. 전기차는 기온이 낮아지면 배터리 성능이 저하되어 주행 가능 거리가 줄어들게 됩니다. 스파크 EV도 예외는 아니어서, 겨울철에는 주행 가능 거리가 약 100km 이하로 떨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주로 단거리 주행을 하는 사용자에게 적합하며, 매일 충전이 가능한 환경에서 사용하기에 적합합니다.

 

 

3. 전기차 시장에서 스파크EV 위치

전기차 시장 초기에 등장한 모델로, 당시 전기차 시장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했습니다. 2013년 10월에 출시된 스파크 EV는 환경부가 전기차 보급을 시작한 직후에 등장한 모델 중 하나였습니다. 당시 국내에 판매 중이던 전기차는 승용차 3종과 전기버스를 포함해도 단 6종에 불과했습니다. 쉐보레와 GM에게도 중요한 의미를 가진 차종이었습니다. GM이 EV1의 갑작스러운 단종 이후 두 번째로 생산한 전기차로, 이후 출시된 볼트 EV와 최신 얼티엄 플랫폼의 전기차들까지 GM의 다양한 전기차에 스파크 EV 개발 시의 노하우가 담겨 있습니다. 스파크 EV는 GM이 전기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출시 후 큰 기대를 모았지만, 상업적으로는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2013년 출시 이후 2017년까지 총 383대가 판매되었으며, 이 중 절반 가까운 차가 한국전력의 업무용 차량으로 판매되었습니다. 당시 충전 인프라가 부족하고, 전기차에 대한 인식이 낮았던 점이 판매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또한, 스파크 EV의 높은 가격도 소비자들이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요인이었습니다. 후속 모델인 볼트 EV와 비교했을 때 주행 가능 거리와 성능 면에서 차이가 큽니다. 볼트 EV는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가 383km로, 스파크 EV의 135km에 비해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이는 배터리 기술의 발전과 함께 충전 인프라의 개선 덕분입니다. 스파크 EV는 전기차 시장의 초석을 다진 모델로, 이후 전기차들이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