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제네시스 QV 90B필러리스 코치 도어
전통적인 자동차 디자인의 한계를 뛰어넘어, 획기적인 설계와 혁신적인 기능을 갖춘 차세대 전기 SUV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요소는 바로 'B필러리스 코치 도어'입니다. 코치 도어(Coach Door)는 자동차의 앞문과 뒷문이 서로 마주 보며 열리는 도어 방식으로, 일반적으로 '자살문(Suicide Door)'이라고도 불립니다. 이 도어 스타일은 20세기 초반 고급 차량에서 자주 사용되었으며, 최근 들어 다시 고급 차량에 적용되는 추세입니다. 코치 도어는 승객의 승하차를 더욱 용이하게 해 주며, 특히 뒷좌석 승객이 쉽게 차량에 탑승하거나 내릴 수 있도록 돕습니다. B필러리스 코치 도어는 기존의 코치 도어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혁신적인 설계입니다. 자동차의 B필러는 차량의 중앙에 위치하여 앞문과 뒷문을 나누는 기둥 역할을 합니다. 이 필러는 차량의 구조적 강성을 유지하고, 충돌 시 안전성을 확보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GV90은 이 B필러를 제거하여, 도어가 열렸을 때 차량의 측면이 완전히 열려 넓고 탁 트인 공간을 제공합니다. B필러를 없애는 설계는 기존의 자동차 제조 방식과는 다른, 고도의 기술적 도전이 필요합니다. B필러 없이도 차량의 강성을 유지하고, 안전성을 보장하기 위해 GV90은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eM의 강력한 구조적 설계를 활용하였습니다. B필러리스 코치 도어는 승객의 승하차를 매우 편리하게 만들어 줍니다. 도어가 열렸을 때 차량의 측면이 완전히 개방되므로, 뒷좌석 승객이 쉽게 차량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특히, 어린이, 노약자, 또는 거동이 불편한 승객에게는 이러한 설계가 큰 장점으로 작용합니다. 또한, 도어가 수평으로 열리기 때문에 좁은 주차 공간에서도 문을 쉽게 열고 닫을 수 있습니다. 전동식 사이드 스텝을 도어와 연동하여, 문이 열릴 때 자동으로 스텝이 전개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이는 차량에 타고 내리는 동작을 더욱 편리하게 만들어 줍니다.
2. eM 첫 모델 성능
eM 플랫폼은 현대차 그룹이 기존 E-GMP 플랫폼을 개선해 개발한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입니다. 이 플랫폼은 소형부터 초대형 SUV, 픽업트럭까지 다양한 차종에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특히, GV90은 eM 플랫폼의 첫 번째 모델로서, 이 플랫폼이 지닌 혁신적 기술들을 바탕으로 최고의 주행 성능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eM 플랫폼은 모듈형 설계를 채택하여 차량 개발 과정에서의 유연성을 극대화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다양한 차급에 맞는 전기차를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으며, 공용 부품의 활용도를 높여 생산 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eM 플랫폼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여 강력한 주행 성능을 제공합니다. 이 차량에는 113 kWh 용량의 대형 배터리팩이 탑재될 예정이며, 한 번 충전으로 최대 800km 이상의 주행 거리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는 장거리 운행 시에도 충분한 배터리 성능을 제공하여, 전기차의 최대 단점으로 꼽히는 주행 거리의 제약을 극복할 수 있게 합니다. 고출력 모터 시스템을 장착하여, 300마력 이상의 출력을 자랑합니다. 이러한 출력은 대형 SUV인 GV90이 도로에서의 주행 성능뿐만 아니라, 험로 주행이나 급가속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합니다.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도 5초 내외로 예상되며, 이는 대형 전기 SUV로서는 매우 인상적인 수치입니다. eM 플랫폼의 또 다른 혁신적인 기술인 AI 인공지능 기반의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이 탑재됩니다. 이 시스템은 배터리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최적의 성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관리합니다. 특히, 급속 충전 시 발생할 수 있는 열 확산을 효과적으로 차단하여, 화재 발생 가능성을 최소화합니다.
3. 네오룬 콘셉트에서 얻은 영감
네오룬 콘셉트는 2023년 뉴욕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 이후, 제네시스 브랜드의 새로운 디자인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이 콘셉트카는 전통적인 SUV의 틀을 깨고, 더욱 진보된 디자인 요소와 혁신적인 기능들을 탑재한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전면과 후면에 적용된 시그니처 두 줄 램프와 크레스트 그릴은 GV90에서도 볼 수 있는 디자인 요소로, 제네시스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조합니다. 외관 디자인은 네오룬 콘셉트에서 영감을 받아 불필요한 요소를 최소화하면서도 고급스러움을 유지하는 ‘환원주의 디자인 철학’을 따릅니다. 이는 크레스트 그릴을 중심으로 두 줄의 헤드라이트와 테일라이트가 연결되는 모습을 통해 더욱 강렬하게 표현되었습니다. 크레스트 그릴은 전기차의 특성에 맞게 그릴이 아닌 패턴으로 재해석되어, GV90의 전면부를 독창적으로 구성합니다. 볼륨감 있는 펜더와 후드를 통해 차량의 강력함과 안정감을 동시에 전달합니다. 이와 같은 요소들은 단순히 디자인적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공기역학적 효율성을 높여 주행 성능에도 기여합니다. 실내 디자인 역시 네오룬 콘셉트에서 많은 영감을 받았습니다. 실내는 '여백의 미'를 강조하여 넓고 탁 트인 공간감을 제공하며, 고급스러운 소재 사용으로 럭셔리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로열 인디고 캐시미어와 퍼플 실크 가죽이 사용된 좌석은 시각적으로도, 촉각적으로도 최고의 만족감을 줍니다. 전통적인 난방 시스템에서 벗어나, 한국의 온돌에서 영감을 받은 복사열 난방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이는 차량 내부에 복사열 필름을 적용하여 저전력으로도 효율적인 난방이 가능하게 합니다.